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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 하루 감염자 10만 명대…8일 사망자 159명
오사카 "의료긴급사태"…중증환자용 병상 다 차
2차 접종 후 간격 놓고 소모적 논쟁…대응 뒤늦어
일본 전국 감염자는 하루 10만 명을 넘었고, 사망자도 160명 가까이 나와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.
중증 환자 병실이 꽉 찬 오사카는 독자적으로 '의료긴급사태'를 선언하고 추가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
2차 접종 후 6개월이냐 8개월이냐 접종 시점을 따지기 전에 3차 접종을 신속히 진행했다면 위험을 덜 수 있었던 대목입니다.
코이케 도쿄도지사는 이런 상황의 원인으로 일본 정부의 경직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
[코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 (외국 특파원 협회) : 가능한 빨리 3차 접종을 하자고 말하니 (정부는) '그건 안된다'며 '모두 보조를 맞춰야 한다'고 했습니다. (이제 하루 100만 회 접종을 말하지만) 접종 시점이 좀 어긋난 겁니다.]
정부가 물량을 관리하는 먹는 치료제는 우선 순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나눠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.
사용 승인을 앞둔 다른 회사 치료제 역시 언제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우려했습니다.
[코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 (외국 특파원 협회) : 먹는 치료약은 전국에 대단히 한정된 수량으로, 각지 모두 3인 분량밖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 (오미크론에 대한 정부 대응의) 속도감 차이가 현장에서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.]
백신도 먹는 치료제도 확산세 진정에 사실상 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.
여기에 더해 검사에 잘 잡히지 않는 이른바 '스텔스 오미크론'이 확산하면서 얼마나 감염이 늘지 예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.
[오미 시게루 /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분과 위원장 : 후지산 형태로 감염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줄어들거나 최악의 경우 b.a.2 (스텔스 오미크론) 라는 종류도 있어 감염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.]
이런 가운데 오는 13일까지인 도쿄 등의 준 긴급사태는 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.
일본 정부는 곧 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이런 방침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.
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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